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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목재의 종류와 특성

by 공구툴 2022. 8. 27.

목재의 종류와 특성을 간단하게 알고 있어야 가구를 만드는 소재를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인테리어를 시작하는 초보 단계이거나 DIY로 직접 가구를 제작하려고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 잎의 모양으로 나무를 구분하는 방법과 목재로써 나무를 구분하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잎의 모양으로 나무를 구분하는 방법

나무는 잎의 모양에 따라 침엽수와 활엽수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침엽수는 말 그대로 입의 모양이 뾰족한 나무를 말하며 소나무, 삼나무, 편백 나무, 잣나무, 전나무 등이 있습니다. 침엽수는 계절의 변화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아서 상록수라고 불립니다. 침엽수는 성장 속도가 빠르고 추위와 건조에 강하며 나무가 빨리 자라다 보니 밀도가 낮아 강도가 물러 목재로써의 가공이 쉬운 편입니다. 

 

반면에 활엽수는 잎이 넓적하여 가을에 낙엽이 지는 나무를 말합니다. 대표적으로는 단풍나무, 오동나무, 밤나무, 참나무, 오리나무, 호두나무 등 다양한 나무들이 있습니다. 성장 속도가 느려서 밀도가 높고 나무의 강도가 단단하여 침엽수보다 목재로써의 가공이 어렵습니다. 또한 낙엽이 지는 가을과 겨울에는 나무의 성장이 멈추므로 해당 기간에 나이테는 치밀하고 선명해집니다. 가구를 제작할 때 화려한 나이테를 부각하기 위하여 오일로 마감하는 편입니다. 

 

 

 

▶ 목재로써 나무를 구분하는 방법

목재의 종류로는 침엽수로 구성된 소프트 우드, 활엽수로 구성된 하드 우드, 나무 그대로의 느낌을 살린 원목, 나무의 여러 조각을 붙여 만든 집성목, 나무를 분쇄 후 섬유질을 뽑아내 접착제로 압출시킨 MDF, 분쇄된 나무 조각을 압축시킨 파티클 보드, 원목을 얇게 켜서 여러 겹을 겹쳐서 만든 합판 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 소프트 우드

소프트 우드의 대표적인 나무는 삼나무입니다. 삼나무는 나뭇결이 부드럽고 가공성이 뛰어나며 옹이가 많이 있어서 외관상 나뭇결이 잘 드러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히노키라 불리는 편백 나무는 피톤치드가 많이 나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외에도 가구 및 건축용 목재로 자주 사용되는 스프러스는 소프트 우드임에도 강도가 높아서 건축물의 골격으로 사용되기도 하며, 오동나무는 활엽수임에도 불구하고 가볍고 가공이 용이하며 해충 및 습기에도 강해서 한약방의 약제함, 문서 보관함, 거문고나 가야금 등 악기 제작에도 많이 사용됩니다.

 

● 하드우드

활엽수로 된 거의 모든 나무가 하드우드로 구분되며, 목재로 많이 사용되는 나무는 단풍나무, 참나무, 호두나무가 있습니다. 단풍나무 메이플은 강도에 따라서 소프트 메이플과 하드 메이플로 구분이 되며 전반적으로 높은 강도를 가지고 있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란색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어서 가구 마감 시 회색 오일로 마감을 짓는 경우가 많습니다. 참나무 오크는 충격에 강하고 내구성이 높아서 균이나 해충에 강하며 나무의 결이 자연스럽고 색상이 밝아서 가구나 마룻바닥 등 건축의 내장재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호두나무 월넛은 색이 진하고 나뭇결이 고급스러워 고급 가구를 제작할 때 많이 사용되며 상대적으로 가벼워서 악기 혹은 공예품의 조각 재료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자작나무, 느티나무, 아카시아, 물푸레나무 등도 가구 제작에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목재를 통틀어 가장 높은 등급을 가진 흑단은 밀도가 높아 물에 가라앉는 목재 중 하나이며 최고급 목재로 구분되고 있습니다. 

 

● 통원목

통원목은 통나무를 넓게 자른 목재입니다. 우드 슬랩 또는 떡판이라고도 하며 나무 그대로의 멋스러움을 살릴 수 있어 디자인적으로 최고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나 원목의 특성상 나이테의 방향에 따라 휨 현상 및 쪼개짐이 발생하며 여러 번의 샌딩 및 오일 작업을 거친 후에 사용이 가능합니다. 우드 슬랩은 가공되지 않은 디자인으로 나무의 종류에 따라 많은 가격 차이가 나며 인기 많은 원목입니다.

 

● 집성목

집성목은 말 그대로 일정 규격으로 나무를 절단하여 접착제를 이용하여 만든 목재이며 목공 할 때 가장 많이 사용됩니다. 순수 원목 자체만으로는 넓고 일정한 사이즈를 구하는 것이 힘들므로 가구 제작에 맞는 용도의 두께와 사이즈로 다양하게 판재 형태로 만들어 재단 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집성목의 나무 결합 방식은 솔리드, 탑 핑거조인트, 사이드 핑거 조인트 세 가지 방식으로 제작됩니다.

 

솔리드 조인트 방식결합 부분이 노출되지 않게 집성하는 방식입니다. 탑 핑거 조인트 방식은 나무의 접합 부분이 톱니 형태로 접합 부위가 나무 상판에 노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사이드 핑거 조인트 방식은 상판에서 보면 솔리드 조인트 방식처럼 접합 부위가 보이지 않으므로 측면에 접합 부위가 노출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접합 부위가 보이지 않는 솔리드 방식의 판재가 가장 비싸며 두 번째로는 사이드 핑거 조인트 그리고 상판에 접합 부위가 노출되는 탑 핑거 조인트 방식이 가장 저렴합니다.

 

● MDF 

 MDF는 Medium Density Fiber Board의 약자로 중밀도 섬유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MDF는 나무를 잘게 부순 후 나무의 섬유질을 추출하여 접착제를 혼합하여 고온과 고압의 프레스 기계로 압축시켜 만든 판재입니다. 물에 약한 특성이 있어 페인트보다는 필름 및 시트지를 접착하여 사용하며 가구점에 있는 MDF 목재를 사용한 가구들은 모두 필름을 입힌 가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다양한 종류의 필름을 입힐 수 있으며 휜 현상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사용이 어려운 나무로 만든 것이라 원목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나 내구성은 약한 편입니다.

 

또한 MDF는 제작 과정에서 접착제를 사용하는데 혼합하는 접착제에서 포름알데히드라는 발암 물질이 방사됩니다. 사용하는 접착제에 따라 E2부터 E0까지 MDF의 등급이 나뉘며 E2 등급은 5mg/L 이하로서 실내 사용을 금하고 있으며 실외에서도 사용을 제한적으로 사용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E1 등급은 1.5mg/L 이하로서 실내 사용을 위한 최소 등급이며, E 등급은 0.5mg/L 이하로써 가구를 만드는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오며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 이후 E0 등급 이상을 실내 사용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 보다 낮은 Super E0등급을 두어 0.3mg/L의 자제만을 실내 사용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되지 않은 제품을 NAF라 하며 해외에서는 상당한 고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한국 산업 표준 KS 규격에 따른 목재 재질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등급표
한국 산업 표준 KS 규격에 따른 목재 재질의 포름알데히드 방출량 등급표

 

 

● 파티클보드

파티클 보드는 잘게 부순 후 나무를 접착제로 압축하여 판재를 만들어서 필름을 붙여 사용합니다. 저가 가구에 많이 사용되고 목재 중에서 가장 저렴합니다. 포름알데히드 환경 호르몬이 방사되기 때문에 인체에 유해하고 싱크대의 하부 장과 상부 장에 많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작은 나무 조각 입자로 목재 사이에 공기층이 있어 방음 효과가 있습니다.

 

● 합판

원목을 얇게 켜서 여러 겹의 나무를 가로세로 방향으로 적층 시켜 접착제로 붙여 만든 판재입니다. 합판은 전체적으로 목질이 거칠어서 구조용 목재로 많이 사용되며 변형이 적고 단단하여 건축 및 가구 제작에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일반 합판, 미송 합판, 낙엽송 합판, 자작나무 합판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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